새로 찾은 정지용의 시 <추도가(追悼歌)>
시인 정지용이 남긴 시 한 편을 새로 찾았다. 라는 제목으로 1946년 3월 2일 대동신문(大東新聞)에 실린 작품이다. 기미독립선언기념 전국대회를 위해 쓴 것으로 행사용 가창곡의 가사였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정지용은 해방 직후 시를 제대로 발표하지 못하였다. (대조, 창간호, 1946. 1), (혁명, 창간호, 1946. 1), (문예, 7호, 1950. 2), (문예, 8호, 1950. 6) 등이 그동안 조사되었던 전부이다. 그러니 이 한 편의 시가 새로이 연보에 추가될 수 있게 된 것이 반갑다. 작품의 전문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국토(國土)와 자유(自由)를 잃이우고 원수(怨讐)와 의(義)로운 칼을 걸어 칼까지 꺾이니 몸을 던져 옥(玉)으로 부서진 순국열사(殉國烈士) (후렴) 거룩하다 놀라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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