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문학콘서트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홍준 시인과의 만남 의 시인 유홍준은 늦가을 들녘의 바람 같다. 그의 시는 스치면서 상대방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은 시인이 태어난 곳이고 살고 있는 땅이며 숱한 죽음을 보았던 곳이다. 삶과 죽음이 함께 하는 이곳을 시인은 한 마리의 검은 까마귀가 되어 날아오른다. 그리고 유령처럼 떠돈다. 그는 삶의 한복판에서 죽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저편 죽음의 세계에서 여기 삶의 공간을 돌아본다. 이 특이한 시각이 유홍준의 연작시 을 낳고 있다. ‘북천’이라는 공간은 유홍준의 시적 성소(聖所)이다. 결코 과장하지 않는 이 시인에게 ‘성소’라는 말도 부담을 줄 듯하다. 오히려 평범하게 시의 고향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편할지 모르겠다. 자기 문학을 자기 삶에서 찾는 시인도 있다. 더러는 .. 더보기 문학콘서트 in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의 이벤트인 BIFF Conference & Forum에서 권영민의 문학콘서트가 개최됩니다.비프 컨퍼런스는 세계 최초로 영화제에서 펼쳐지는 국제 컨퍼런스로서, 문학, 미디어, 과학, 스포츠 등의 토픽과 영화 연구가 만나 다양한 학문적 주제를 다루게 됩니다. 권영민의 문학콘서트는 10월 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 A에서 펼쳐집니다. 컨퍼런스에는 등록한 게스트만이 참석할 수 있으며, 공개된 세션도 있으니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프컨퍼런스 참가 등록은 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BC&F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http://bri.biff.kr/structure/eng/default.asp)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더보기 2013 문학콘서트 #5 | 김소월과 노래로서의 시 1 김소월(金素月)의 본명은 김정식(金廷湜). 1902년 평북 구성에서 출생했다. 오산학교 중학부, 배재고보를 거쳐 1923년 일본 도쿄 상과대학 예과에 입학했으나 광동대지진 직후 귀국하고 학업을 포기했다. 1920년 《창조》지에 시 「낭인의 봄」, 「야(夜)의 우적(雨滴)」 등 발표하면서 창작활동을 시작했으며, 1924년 김동인(金東仁), 김찬영(金瓚永) 등과 《영대》동인에 참가하기도 했다. 시집 (1925) 발간 후 고향에서 부친의 사업을 이어 광산업 등에 관여하다가 1934년 세상을 떠났다. 사후에 김억에 의해 시집 (1939)가 발간되었다. 김소월의 작품 활동을 보면 그는 당대 문단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소월은 스승인 김억의 도움으로 동아일보 개벽 등에 작품을 발.. 더보기 2013 문학콘서트 #4 | 박태원과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1 박태원은 1909년 서울 태생으로 제일고보를 졸업한 후 일본 동경 법정대학에서 수학한 바 있고, 1930년에 문단에 나와 이태준을 만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임하게 된다. 이태준의 권유로 가담한 구인회(九人會)(1933)는 그의 예술파적 기질과 성향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활동 기반이 되었다. 1934년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연재한 뒤에 그는 장편소설 「천변풍경」, 「우맹(愚氓)」 등을 발표하면서 1930년대 소설문단의 중심에 자리한다. 1941년 장편소설 「여인성장」을 발표한 후에 해방을 맞이하고 있다. 1930년대 소설문단에서 가장 진보적인 모더니스트였던 그가 이념의 개방 지대에서 새로이 인식한 것은 역사 발전에 대한 전망이며, 새로운 민족 국가의 건설에 대한 욕구였다고 할 수 있다. .. 더보기 문학콘서트 방송안내 권영민의 문학 콘서트가 8월 말부터 방송대학 TV(OUN)에서 방송되고 있습니다. 방송시간은 수요일 밤 10:30, 목요일 오전 10:00, 토요일 밤 12:00 입니다. 방송대학TV 홈페이지(oun.knou.ac.kr)에서 회원가입 후 다시보기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강의제목에서 '문학콘서트'를 검색하시면 다시보기로 연결됩니다) 더보기 <만세전>과 근대소설의 확립 1 염상섭의 초기 문학세계를 대변하고 있는 소설 「만세전」은 1922년 잡지 ≪신생활≫에 「묘지(墓地)」라는 제목으로 연재되다가 일본 총독부의 검열에 걸려 여러 차례 삭제되었고 잡지의 강제 폐간과 함께 연재가 중단된 바 있다. 염상섭은 이 작품을 1924년 ≪시대일보≫에 「만세전」이라는 제목으로 개작하여 발표하였으며 1924년 단행본으로 간행하였다. 2 「만세전」은 3․1운동 직전 식민지 조선의 참담한 현실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소설의 이야기는 동경 유학생인 주인공(이인화, 작품속의 )이 아내 위독이라는 전보를 받고 귀국했다가 다시 동경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근간으로 삼고 있다. 작품의 주인공은 경성에서 날아온 아내 위독이라는 전보를 받고 학년말 시험을 도중에 그만 둔 채 귀국하게 된다. 삶의 현.. 더보기 이광수와 장편소설 <무정> 1 매일신보 연재 광고(1916. 12. 29) 장편소설 「무정」은 동경 와세다 대학 학생이었던 이광수가 1917년 1월 1일부터 같은 해 6월 14일까지 《매일신보》에 총 126회에 걸쳐 연재한 작품이다. 이듬해인 1918년 7월 신문관(新文館)에서 단행본으로 간행되었다. 「무정」은 연재 당시뿐만 아니라 단행본 출간 이후에도 인기가 많았다. 최남선의 말에 의하면 1918년 단행본 초판 발행 이후 1924년까지 이미 1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고 한다. 소설 「무정」은 한국소설사에서 근대적인 장편소설의 첫 출현이라는 점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바 있다. 이 작품은 신식 남녀의 사랑의 성취라는 연애의 서사와 여성 교육을 내세운 계몽의 서사를 교묘하게 결합시켜 식민지시대에 접어들면서 신소설이 빠져들었던 통속화의.. 더보기 신경숙, 세계의 독자와 만나다 1 신경숙, 세계의 독자와 만나다. 이 짤막한 메시지는 곧바로 ‘한국문학, 세계의 독자와 만나다.’ 라고 고쳐 써도 좋다. 신경숙이라는 작가 한 사람과 한국문학을 등치로 놓아도 된다는 말이다. 물론 여기에 반발할 독자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신경숙 신드롬’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지금 전 세계의 독자들에게 읽힌다. 그리고 한국문학이 담아내는 특이한 목소리에 모두가 환호한다. 이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엄마를 부탁해」는 현재 40여개국에서 번역 출판되어 수많은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한국문학이 아직도 세계문학의 변방에 놓여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놓고 본다면 이것은 단순한 기록의 의미를 넘어선다. 영역본이 나온 지 일년만에 세계 각국에 다시 번역 소개되고 .. 더보기 2013년 7월 4일 문학콘서트 2013년 권영민의 문학콘서트는 두 달에 걸쳐 매주 목요일 방송대학 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지게 됩니다. 7월 4일에는 세계적인 반열에 오른 작가 신경숙씨를 모시고 신경숙 선생님의 유년기와 습작시기, 그리고 와 신작 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흥미롭고 뜻깊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또한 초대가수 '시와'의 음악과 함께 무척이나 감미로운 음악의 선율에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2013년 문학콘서트는 9월부터 방송대학 TV(OUN)에서 방송될 예정입니다. 왼쪽부터 가수 '시와', 신경숙 작가, 권영민 교수입니다. 더보기 2013 권영민의 문학콘서트 안내 2013년 문학콘서트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7~8월에 걸쳐 펼쳐집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참가신청은 을 참조하세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