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문학콘서트 6 사투리로 시 쓰기/권영민의 문학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방언의 시학 혹은 사투리로 시 쓰기 오늘 나는 이곳 공주에서 열게 된 여섯 번째의 문학콘서트를 ‘사투리로 시 쓰기’라는 특이한 제목을 내세웠습니다. 이러한 주제를 택하게 된 것은 평생을 자신이 태어난 고장에서 시를 쓰며 살아온 나태주 시인에 대한 경의를 표시하기 위해서입니다. 나태주 시인은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문단활동을 해오셨습니다. 나 시인은 훌륭한 시는 ‘시인의 영혼이 스며들어 있는 시’라고 늘 강조해 왔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언어와 합치하여 이들에 영혼을 불어넣는 것이 참된 시인의 작업이라고 강조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시적 태도를 통해 전통적 서정성을 바탕으로 일상적인 삶의 정경이라든지 인정과 사랑의 깊은 의미를 자신의 언어로 노래하였습니다. 시적 대상에 대한 치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