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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문학콘서트 4 시조만세/권영민의 문학이야기

시조시인 조오현 선생님 소개 스님이자 시인, 필명은 조오현, 법명은 무산, 법호는 만악, 자호는 설악이다. 경남 밀양에서 출생하여 1958년 속초 땅에서 낙지, 성준 선사를 만나 삭발 염의하였고, 1977년 조계종 제3교구 본사 설악산 신흥사 주지가 되었다. 1966년 문단에 나와 현대시조문학상, 가람문학상, 남명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1987 불교신문 주필을 역임했고, 현재는 신흥사 회주로 백담사에 머물며 지내고 있다. 더보기
왜 시조인가? 왜 시조인가? 권영민 1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권영민의 문학콘서트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강원도 인제 백담사 만해마을에 왔습니다. 오늘 저는 아주 특별한 주제를 문학콘서트의 제목으로 내세웠습니다. ‘시조 만세’ - 문학콘서트 준비를 옆에서 도와준 제자 한 사람은 이 제목이 너무 촌스럽다고 불만이었지요. 그래도 저는 이 주제를 그대로 쓰고자 했습니다. 제가 문학을 공부하고 가르치는 일을 40년 가까이 해 왔는데, 듣기 거북한 말이 둘 있습니다. 하나는 ‘소설 쓰구 있네.’라는 말이고 다른 하나는 ‘시조 하구 있네.’라는 말입니다. 모두가 문학적 양식을 지칭하고 있는데 거기에 비아냥의 어조가 담겨 있어요. 믿기지 않거나 이치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할 때 ‘소설 쓰구 있네.’라고 합니다. 현실 상황에 맞지 않고.. 더보기